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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Y GRADE..이거 물건이네요, EG 스트라이크 건담

취향/프라모델

by 여문 2022. 3.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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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가져온 제품은 엔트리그레이드 스트라이크 건담입니다.

엔트리그레이드(ENTRY GRADE)는 영 애매한 상품성으로 과거에 사라졌다가 최근에 화려하게 부활한

건담 프라모델 입문용 제품군입니다.

가격에 비해 정말 뛰어난 색상 재현, 가동률 등으로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는 제주 토이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 7700원에 구입했습니다.

박스아트에는 스트라이크 건담과 런너들이 나와있는데, 그다지 멋드러지진 않네요.

왼쪽 상단에 접착제, 니퍼등의 도구, 도색, 스티커가 필요없다는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런너 샷입니다.

조립하면서 조금 놀랐던 부분 중 하나가 이 헤드인데요. 이 작은 머리에 눈, 헤드발칸, 눈 밑과 턱의 빨간색까지 부품분할로 처리해주었습니다. 단돈 7,700원에 구매했는데 말이죠. 다만 머리 위의 센서(?) 부분은 분할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티커를 안쓴다는 제품컨셉 덕분인지 스티커로도 처리해주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네요. 

허리가 잘록한 요즘 느낌의 실루엣을 잘 가져갔고, 전체적인 느낌이 아주 깔끔합니다.

접합선 부분이나 런너자국 처리도 아주 잘 된 편으로, 요즘 제품들에겐 당연한 일일 수 있으나 가격대를 생각하면 놀라운 부분입니다.

또, 색 분할이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되어있습니다. 옛날 hg 스트라이크는 어깨장갑이나 팔꿈치, 목부터 등까지 이어지는 회색 등이 분할되어있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점이죠.

그리고 제 기준에서 딱 적당한 수준의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1/144 스케일의 건프라에는 이정도와 비슷한 수준이나 살짝 높은 수준의 디테일만 들어가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그래서 RG나 30주년 퍼스트건담보다 리바이브ver을 훨씬 좋아하기도 하고요. 

등짝에 구멍이 재현되어있는데, 후에 EG로도 스트라이크 장비팩들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장비

 

 

장비는 빔라이플과 실드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양쪽 모두 디테일은 나쁘지 않았고, 실드도 색 분할이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이 실드도 구판 HG에선 분할되어있지 않았는데, 참 건담 프라모델도 지난 시간동안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진을 다 찍고나서 알았는데, 실드 윗쪽의 흰 부품을 제가 빼먹고 조립하지 않았습니다.

왜 사진을 다 찍을때까지 알아채지 못했을까요..ㅋ..

빔 라이플의 보조 손잡이가 움직이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동률

 

팔은 90도정도 들어올릴 수 있고, 다리찢기는 사진보다 더 넓게 가능합니다. 발목도 유연해서 사진 이상으로 벌려도 충분히 접지가능하고요. 허리도 360도 무난하게 회전 가능합니다.

팔꿈치는 2중관절이 아님에도 액션에 무리가 전혀 없을정도로 접히고, 다리는 2중관절을 이용하여 거의 완전하게 접힙니다.
발도 사진만큼 앞으로 접혀서, 다양한 자세에 유리합니다.

허리/고개는 이정도로 숙이고 올릴 수 있습니다. 약간이지만 어깨를 앞으로 뺄 수 있는 가동이 있습니다. 위로 들어올릴 수는 없는데, 이 가격에 그런것까지 바라는건 너무 욕심이겠죠?

가동 자체는 정말 가격대비 대단한 수준을 보여주지만, 이 제품은 폴리캡, 고무재질 부품이 들어있지 않고 모든 관절이나 결합부가 플라스틱 부품으로만 이뤄져있습니다. 따라서 볼관절이나 C형 관절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되거나, 오징어마냥 흐느적거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결합부가 뻑뻑한 감이 있어, 탈착해야하는 실드나 자주 움직이는 관절이 부러질까 불안한 감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액션

높은 가동률과 안정적인 접지로, 스커트의 간섭이 있긴 하지만 슈퍼히어로 랜딩도 나름대로 가능하고,

시드 간판포즈도 비스무리하게 재현가능합니다.

앞 스커트는 통짜로 되어있지만 가운데를 커팅해주면 분할가동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오건담이 생각나는 포즈도 한번 취해봤고요. 가지고 다양한 포즈를 취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총평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말도안되는 품질을 보여줍니다.

분명히 약간의 단점도 있으나, 가격 대비 장점이 훨씬 뛰어난 제품입니다.

외형자체도 HG 옆에 두더라도 그다지 밀리지 않기 때문에, 건프라 입문자 뿐 아니라, HG를 주력으로 하시는 분들이나 가볍게 프라모델 하나 조립해보고 싶은 분들께 무리없이 추천할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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