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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의 레고 호환 블럭은 어떨까? 스페이스 블럭로봇

취향/블록, 레고

by 여문 2022. 3. 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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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소에 들렀다가 블럭을 하나 집어왔습니다.

저번에는 여러가지 가게 시리즈로 나온 다이소 미니블럭을 리뷰했었는데, 아무래도 레고와 호환도 안되고, 조립감 자체가 굉장히 별로여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애매하다고 생각되었었죠.

https://mungyeol.tistory.com/10

이번에는 레고와 호환되는 블럭을 가져와봤습니다. 이녀석은 과연 어떨까요?

가격은 2000원, 부품수는 88피스로 가격대비 브릭수가 정말 많은 제품입니다.

독특한 색상과 괴기하고 허술해보이는(...) 외형이 눈에 띄는데요.

제가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부품 수도 많지만 그 부품들의 구성이 꽤나 괜찮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볼관절 부품을 포함한 관절 부품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 나중에 로봇 등의 움직이는 작품을 만들게 된다면 꽤나 유용할 것 같아 싼맛에 하나 사봤습니다.

설명서, 봉투 3개,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기대도 안했지만 스티커 품질이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거기다 어차피 조립 해보고 바로 분해 해버릴 생각이라 스티커는 붙이지 않았습니다.

조립하는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손가락이 아픈 느낌도 없었고, 스무스하게 조립했어요.

다만 부품 자체의 품질은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요. 투명한 부품이 빛을 받았을 떼 매끄럽지 못하고 굴곡져보이기도 하고, 부품의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관절이나 조립에 문제는 없었으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전체적인 부품의 퀄리티가 떨어지는것은 레고와 굳이 1대1 비교를 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미니피규어를 세워두는 발판에는 프린팅이 되어있었습니다. 이런 프린팅이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외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니피규어가..어..

얼굴은 낮게, 몸통은 한쪽으로 쏠리게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팔이 레고와 달리 구부러져있지 않고 1자이며, 손 부품이 팔에 엄청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이 제품 조립하면서 손가락이 아플 일이 없었는데, 기모아서 한방에 맞은 느낌입니다. ㅎㅎ

그래도, 완성입니다. 뭐 이게 완성도가 있어보인다고는 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2000원짜리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네개의 다리는 물론이고 꼬깔콘같이 생긴 포신(팔?), 상단의 무기들도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꽤나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이 제품은 두가지 모드로 조립할 수 있는데, 다른 한쪽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분해해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좀 만져봤는데요.

대충 이런 로봇형태의 뭔가를(...) 만들어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벌크가 사실 조카가 이사가면서 남기고간 호환블럭 약간이 전부라, 색도 영 정돈이 안되고 쉽지 않네요. 그래도 열악한 조건에서의 첫 창작 도전치고는 나름대로 형태를 갖춘 녀석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사실 팔 만들 자신이 없어요. 저 상태로 방치될지도 모릅니다..ㅎ

아무튼, 다이소의 스페이스블럭로봇은 가격 대비 아주 괜찮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피는.. 버리면 되니까요.

설명서대로 조립하기 보다는, 오히려 여러 브릭들을 조합하여 만들면서 놀기에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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